정관수술이란 정자의 경로중 고환내 위치하는 정관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부분적 마취로 10분 정도 소요됩니다. 흔히, 수술 후 정력감퇴나 정액량의 감소를 두려워 꺼려하지만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. 발기기능은 음경해면체의 영향을 받으므로 정관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. 발기기능의 저하는 심리적인 요인이 대부분입니다. 정액의 감소 또한 전체 정액량중 정자의 양은 1%도 못미치며 정액의 대부분은 정낭 및 전립선의 분비액이므로 전혀 사실무근이며 수술방법도 발달하여 예전에는 칼로 피부를 절개하여 수술하였으나 요즘은 칼을 대지않고 음낭(고환 주머니)에 작은 구멍만 내어 그 구멍을 통해 정관을 밖으로 꺼내어 묶은 후 다시 원위치시키는 방법을 이용합니다. 시간절약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 외에 꿰매지 않으므로 실밥을 풀을 필요가 없는 큰 장점이 있으며 수술 후 일상생활로 복귀가 바로 가능하며 2일 후 목욕도 가능합니다. 자전거나 승마, 장기운전은 수술직후에는 삼가는 것이 좋으며 1주일 정도면 부부관계도 가능합니다. 다만, 수술후에도 아직 몸 속에 살아있는 정자가 완전히 방출될 때까지의 약 10회 정도의 성관계까지는 피임을 하여야 합니다. 부작용으로는 수술부위 통증, 출혈, 부고환염 및 정자가 새어나와 고이거나 다시 정관으로 이어져 재문합되는 경우가 있으며 재문합시 다시 임신이 될 수 있으므로 수술후 일정기간 피임한 후 정액검사로 무정자임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
정관수술을 받은 후 다시 아기를 원하거나 사고로 아이를 잃었거나, 재혼 등의 뚜렷한 목적이 있는 경우 정관복원술을 할 수 있습니다. 정관수술보다는 어려우나 부분 마취하에 1시간 정도면 가능하다. 머리카락보다도 더 가는 실로 끊어진 정관을 연결시키므로 수술의 정교함이 요구되는 현미경적 수술이 집요하며 여러 면역학적인 요인 등으로 100% 임신은 어려우나 정관을 묶은지 10년 이내일 경우 60~70%의 임신율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. 정관복원술은 수술직후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심한 운동은 피하고 2~3일 동안 고환을 고정시켜 주는 것이 좋으며 5일 후에는 목욕이 가능합니다. 복원 수술후 약 1달 동안은 관계를 피해야 하며 그 후 정액검사를 통해 정자를 확인 후 관계하면 됩니다.